GANA ART CENTER
06/20/2018 ~ 07/22/2018
Gana Art presents Oh Sufan’s solo exhibition of about 30 new works created after 2016 in the <Dialogue> series. It is an exhibition to be held nine years after the solo exhibition held at the Gana Art Center in 2009. The previous work was the use of restrained colors, but this <dialogue> series, in which the color sense is prominent. these works are an extension of the previous work <Tranquility> series. In <Tranquility>, Oh expressed ‘silence’ by arranging two disparate screens on a canvas. In <Dialogue>, Oh combines colors and symbols to express ‘sympathy’. the artist communicated with nature, ancient civilization, and human being through painting. To do this, Oh painted the screen with only intangible abstracts and colors. To him, nature is a source that can not be defined by language and scripture, and ancient civilization is primitive, like cave murals or repeated lines to the remains of the BCE. The artist combined abstract symbols and layered colorful colors of primary colors to reveal intangible nature, past civilization, human abyss. Oh Sufan expressed “living painting” and wanted to complete an abstraction that could communicate sensually, that is, “conversation.”
가나아트는 이번 전시에서 오수환의 <대화> 연작 중 2016년 이후 제작된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2009년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개인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전시다. 절제된 색의 사용이 두드러진 이전 작업과 달리, 색채감이 돋보이는 이번 <대화> 연작은 이전 작업인 <적막> 연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적막> 연작에서 이질적인 두 화면을 배치시켜 대치를 이루게 함으로써 ‘침묵’을 드러냈다면, 이번 <대화>에서는 색채와 기호를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묻고 답하는 것, 다시 말해 ‘교감’을 주제로 한 것이다. 작가가 그림을 통해 대화한 상대는 자연과 고대문명 그리고 인간이다. 이를 담기 위해 그는 오롯이 무형의 추상과 색채만으로 화면을 꾸몄다. 그에게 자연은 언어와 문자로 정의될 수 없는 근원 그 자체이며, 고대 문명은 동굴 벽화나 기원전의 유물에 반복되는 선과 같이 원초적인 것이다. 작가는 무형의 자연과 과거의 문명, 인간의 심연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고자 선적인 추상 기호를 중첩하고, 원색의 화려한 색채를 겹겹이 발랐다. 이렇게 완성된 화폭에 대해 오수환은 ‘살아있는 그림’이라고 표현하며 감각적으로 소통하는, 즉 ‘대화’할 수 있는 추상화를 완성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