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A ART NINEONE
10/13/2023 ~ 11/12/2023
Gana Art is delighted to announce “Soft Fascination,” a solo exhibition by Soumya Netrabile(b. 1966), an Indian-born artist based in Chicago, USA. Netrabile’s works delve into the landscapes of the mind, drawing inspiration from everyday encounters and memories gathered during her forest strolls. A graduate of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her recent solo exhibitions include galleries such as Anat Ebgi (Los Angeles), Pt.2 Gallery (Oakland), Andrew Rafacz (Chicago), and The Journal (New York). Notably, this marks Netrabile’s first solo exhibition in Asia, organised in collaboration with curator Matt Black, and introduces the artist’s new works to the Korean audience. Through this exhibition, Gana Art highlights Soumya Netrabile’s artistic journey, wherein she brings special moments in nature to the canvas, inviting viewers to share these empathetic experiences.
Netrabile’s artistic approach deviates from constructing precise canvas representations akin to realism landscape paintings, instead emphasising the exploration of natural archetypes through colour and form drawn from memory. “My recent botanical paintings are mostly invented or fictionalised plants. Plants, like landforms, allow me to continue to build my experience with painting and colour, where I can further explore the invisible strings that connect my emotions to medium and form.” As the artist says, her works do not seek to replicate landscapes realistically but serve as sensory encapsulations of specific moments within nature. For instance, she accentuates the vibrancy of nature through diverse plant forms and vibrant, intense colours. Moreover, her depictions of entangled numerous plants visualise sensory experiences, such as the refreshing breeze in a dense forest rather than a carefully planned garden. For her, painting is a process related to unravelling the intricate threads of memory and the finesse of her poetic imagination, akin to how a poet meticulously arranges rhyme and rhythm to compose a poem. Therefore, nature is the poetic language she endeavours to embody, a metaphor for the worldview she envisions.
가나아트는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도 출생의 작가 소우먀 네트라바일리 (Soumya Netrabile, b. 1966)의 개인전 《Soft Fascination》을 개최한다. 네트라바일리는 매일 숲을 산책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일상적인 장면과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내면의 풍경을 그려낸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그녀는 최근 아나트 에브기(Anat Ebgi, 로스앤젤레스), Pt.2 갤러리(Pt.2 Gallery, 오클랜드), 앤드류 라파츠 갤러리(Andrew Rafacz, 시카고), 더 저널(The Journal,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본 전시는 큐레이터 맷 블랙 (Matt Black)과의 협업을 통해 성사된 네트라바일리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자 그녀의 신작 11점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가나아트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자연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작업 안에 소환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이를 공감각적으로 경험케 하는 소우먀 네트라바일리의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네트라바일리의 작업은 사실주의 풍경화처럼 정밀한 화면을 구축하기보다는 기억 속의 색상과 형태를 통해 자연의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의 식물화는 대부분 허구의 식물들이다. 지형과 마찬가지로 식물을 통해 그림과 색상에 대한 경험을 계속 쌓을 수 있으며, 여기서 내 감정을 매체와 형태에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녀는 풍경의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그 속에서 경험한 특정 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한 듯한 평면 작업을 지속해왔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를 지닌 식물들의 밝고 강렬한 색채를 통해 자연의 생동감을 강조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녀의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리듬감을 형성하고 경쾌한 느낌을 불어넣는다. 또한 다양한 식물들이 어지럽게 얽혀있는 풍경은 관리된 정원이 아닌 무성한 숲을 가로지를 때 얼굴에 불어오는 바람의 상쾌한 느낌과 같은 감각적 경험을 시각화한다. 시인이 운율과 리듬을 구성하고 시를 하나로 묶는 방식과 같이, 그녀에게 있어 그림은 섬세한 기억의 편린을 풀어놓는 과정이자 시적 상상력의 완성이다. 따라서 자연은 그녀가 구현하고자 하는 시적 언어이자, 스스로가 그려내는 세계관의 은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