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1978-
Kaneuji Teppei explores the intricate relationship between matter and image through a collage of everyday objects and diverse imagery sourced from art history, news, films, and websites. His work transcends traditional boundaries, intersecting with various fields such as music, theater, and architecture. Notably, he was the subject of an unusually early retrospective exhibition at the Yokohama Museum of Art in Japan in 2009, at the age of thirty.
By physically dismantling everyday objects and reassembling them as components of his artworks, Kaneuji breaks down the inherent meanings of these existing objects. He articulates that through the process of becoming part of his art, objects are liberated from their conventional roles, reflecting his unique perspective that views them not merely as tools for use but as entities with potential for transformation.
This exhibition features 6 photo collages utilizing 2.5D stereoscopic printing technology, three sculptures made with printed media and various objects—including sculptures by notable artists in the history of contemporary art—and 12 videos that present everyday objects and landscapes in a fresh light. By reconstructing images and objects that have been deconstructed and lost their original meanings, Kaneuji’s works invite viewers to re-examine contemporary reality, where the significance of material existence is increasingly blurred.
가네우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들과 미술사, 보도영상, 영화, 웹 사이트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이미지를 콜라주 하여 물질과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한다. 작가는 미술의 경계를 벗어나 음악, 연극, 건축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2009년 서른 살의 나이에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에서 열린 이례적으로 이른 회고전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물체들을 물리적으로 해체하고 이들을 하나의 작품 요소로 사용해 재조합 함으로써 기존의 사물이 내포하는 고유 의미를 허문다. 그는 물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역할로부터 해방된다고 표현하는데 이러한 표현 방식은 물체를 단순히 사용 목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작가의 독특한 관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5D 입체 프린트 기술을 사용하여 사진 콜라주 작품 11점, 현대미술사 속 주요 작가의 조각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오브제가 인쇄된 매체를 활용한 조각 3점, 일상 속 사물과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영상 12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본래 의미를 잃고 해체된 이미지와 사물들이 새롭게 재구성됨으로써, 물질적 존재의 의미가 흐려져 가는 현대의 현실을 재검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