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A ART NINEONE
11/21/2024 ~ 12/15/2024
Gana Art is pleased to present Gente di Mare, a solo exhibition by Evgen Čopi Gorišek (b. 1994), at Gana Art Nineone. Gorišek is known for his distinctive style, characterized by its bold simplicity and vibrant aesthetic, offering a satirical reinterpretation of contemporary culture and the digital age. The figures in his works often feature blurred facial features and enigmatic smiles, symbolizing the concealed emotions prevalent in today’s digitalized and media-driven society.
Curated in collaboration with Matt Black, his latest exhibition reflects Gorišek’s exploration of the beauty found in slowing down amidst a world dominated by speed and superficiality. Taking its title from Umberto Tozzi’s iconic song Gente di Mare, the exhibition embodies the harmony of life by the sea. Gorišek invites viewers to experience the idyllic charm of southern Italy, a place that has deeply influenced his artistic vision over the past four years. Through his works, the exhibition captures the essence of coastal living—a slower, more deliberate rhythm of life filled with warmth, connection, and simplicity.
가나아트는 2020년 개관한 가나아트 나인원의 마지막 전시로, 이브겐 코피 고리섹(Evgen Čopi Gorišek, 1994-)의 개인전 《Gente di Mare》를 개최한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고리섹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포 나이프(faux naïf, 거짓 순수)’ 화풍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중문화와 디지털 시대의 단면을 풍자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흐릿한 이목구비와 감정을 숨긴 듯한 미소를 짓고 있어, 현대 사회의 피상적인 소통과 관계를 암시한다.
큐레이터 맷 블랙(Matt Black)과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리섹의 깊은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느림의 미학’을 재발견하며, 이를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Gente di Mare》는 이탈리아 가수 움베르토 토찌(Umberto Tozzi)의 명곡에서 영감을 받아, 남부 해안가의 평화로운 삶과 따뜻한 인간적 교감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 4년 동안 남부 이탈리아 해안가에서 경험한 작가의 일상과 예술적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신작은 느긋한 삶에 대한 찬가로, 일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따뜻함과 단순함 속에 깃들어 있음을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