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a Art

SPACE 97

Kang Kwang

04/03/2025 ~ 04/25/2025

강광 3주기 기념전

나는 고향으로 간다
Going Home

가나아트는 한국 민중미술 1세대로 불리는 강광(Kang Kwang, 1940-2022)의 3주기 기념전, 《나는 고향으로 간다(Going Home)》를 2025년 4월 3일부터 4월 25일까지 가나아트센터 ‘Space 97’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이후 가나아트에서 6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2022년 4월 5일 작고한 강광의 예술 세계를 기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강광을 추모하고 그의 화업을 기리는 본 전시는 강광이 30세에 그린 자화상(1969)을 포함하여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194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한 강광은 6.25 전쟁 발발 직후 서울로 이주하였다. 1965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한 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전역 이후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어떤 작업을 할 것인가’라는 부단한 고민한 끝에 전국 일주에 나섰고, 여행 마지막에 제주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1969년 제주에 입도한 강광은 1982년까지 14년 동안 제주에 머물렀다. 그는 제주 오현중•고교 미술교사와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출강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면서도 작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1984년 인천대학교 미술대학에 교수로 부임하며 인천이라는 지역과 인연을 맺은 강광은 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도 인천대가 시립화 되는 과정에서 교수협의회 회장을 하며 선두로 활동했다. 시립화라는 결과물을 이뤄낸 것에 대해 자긍심이 있었던 그는 학장, 부총장, 인천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인천 민예총을 설립해 문화계 균형을 맞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고,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인천 지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주도했다.

   교육자이자 시민운동가이자 화가였던 강광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중심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삶의 묵직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가나아트는 강광 3주기 기념전, 《나는 고향으로 간다(Going Home)》를 개최하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돌아간 강광을 추모하고, 시기별 대표작을 통해 강광의 예술 세계가 창조된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강광의 화업 60여 년을 반추하는 본 전시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한 면면을 좌시하지 않고 지역 사회에 공헌해 온 시민운동가 강광 뿐만 아니라 예술과 삶을 동일시해온 작가 강광에 대한 미술사적 관점에서의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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